=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기름 값이 올라도 소비는 더 늘었다고 하는데, (이는)세계적으로 없는 현상"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에너지 과소비를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7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8차 이행점검 결과 보고대회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낭비가 많은 나라 중의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70~80년대 에너지 절감은 경제적 효과에 초점을 맞췄던 것인데, 지금은 경제적 효과만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국가도 개인도 에너지 절감은 반드시 해야 하고 이는 인류가 해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의 생활자체가 녹색생활과 녹색소비를 권장하는데 녹색성장위원회가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녹색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야 우리가 세계에서 앞서가는 녹색성장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금융문제에 관해 국책은행들이 앞장서겠다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보고는 옳은 방향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금융계 의견을 모아 봤으면 좋겠다"며 "관련 업계는 기술개발을 철저히 해 불경기를 넘기는 방안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기용 신임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기회에 일선 경찰까지 인식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획기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이를 토대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가정의 달인 이번 5월은 북한 위협 등 치안수요가 많을 수 있다"며 "경찰조직을 빨리 안정시키고, 협력적 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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