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진보연합은 2일 성명을 통해 “광우병 선동 정치집회를 즉각 중지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멜라민 파동땐 침묵하던 반미, 종북세력들이 광우병 파동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비난했다.

 

다음은 자유주의진보연합의 성명 전문.

 

광우병 선동 정치집회 즉각 중지하라

멜라민 중국산에는 침묵하는 ‘데모꾼’들의 반미집회-

 

4년전 이맘때 서울 광화문 일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촛불난동 세력이 5월 2일에 다시 그 자리에 설 모양이다. 이번에도 그들은 똑같은 주제인 '광우병 쇠고기'를 들고 나섰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게 촛불세력의 주장이다. 이에 정치권도 검역중단 및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등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다.

 

광우병이라는 이슈는 선동에는 최적화돼 있을지 모르지만, 조금만 상식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다.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젖소의 월령은 127개월이다. 이는 한국에 수입조차 되지 않는 소다. 한국에 수입되는 쇠고기의 월령은 30개월 미만으로, 광우병 젖소와는 큰 차이가 있다. 월령이 오래된 소에서만 광우병이 발생한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재협상 끝에 지난 2008년에 미국산 쇠고기의 월령을 30개월 미만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27개월짜리 광우병 젖소를 가지고 미국산 쇠고기 전체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건 논리적으로도 타당성이 없을 뿐 아니라 국제 통상질서에도 어울리지 않는 비상식적 발상이다.

 

더군다나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린 미국인은 단 한명도 없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수백명의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했지만, 미국에서 인간광우병 환자로 확인된 사람 3명은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 뇌-골수 등 소의 위험부위를 즐겨 먹던 사람들로 확인된 바 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수백만명의 교포들과 주재원들 및 유학생들이 과연 무슨 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우리는 촛불난동 세력에게 묻고 싶다. 중국산 농수산물에서 얼마나 많은 발암물질이 검출되는지는 알고나 있는가? 4년전 중국산 유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사실은 기억하는가? 중국산 꽃게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되고, 중국산 김치에 고춧가루 대신 '벽돌'이 들어갔던 사실은 기억하나?

 

우리는 이번 촛불난동을 준비한 세력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 4년 전에 촛불을 들고서 온갖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했던 바로 그 단체들이다.

 

그들은 미국산 쇠고기보다 몇백배, 몇천배는 더 위험한 중국산 식품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촛불을 든 적이 없다.

 

결국 촛불난동 세력에게 중요한 건 국민 건강이라는 숭고한 대명제가 아니라 오는 12월 대선에서 반미-친중-종북좌파 정권을 출범시키는 목표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렇기에 촛불집회는 영원히 '정치집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자유주의진보연합은 이 추잡스러운 정치집회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5월 2일 자유주의진보연합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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