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일 국제사회의 저명한 종교지도자 중 한명인 아서 슈나이어 '양심의 호소재단' 회장 내외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국제평화와 번영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심의 호소재단'은 미국내 유대교 지도자인 슈나이어 박사가 자유, 민주주의, 종교적 화해 및 관용 등 기본가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평화와 공동번영 증진을 위해 1965년 설립한 단체로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세계평화 증진, 민주주의 및 인권 신장 등에 기여한 공로로 이 재단에서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 대통령은 슈나이어 회장이 재단을 설립해 종교간 화해, 인권 및 관용 확산을 통한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개발원조(ODA) 등 국제사회내 공생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기여 등에 관해 설명했다.

 

슈나이어 회장은 우리나라의 성공 사례가 빈곤퇴치와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하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며, 개발협력 분야에서 앞으로 한국의 역할과 지도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슈나이어 회장은 한·미 양국이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어느 때 보다 공고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슈나이어 회장이 미국내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계속 성원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슈나이어 회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보다 생생히 이해할 수 있었으며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밝은 미래 그리고 한·미간의 우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슈나이어 회장 내외는 이번이 첫 번째 방한으로 지난 4월30일 도착해 5월6일까지 머무른다. 방한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DMZ) 방문, 연세대 강연, 한국의 문화(민속촌, 국립중앙박물관, 비원 방문 및 전통공연 관람)와 산업(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방문) 시찰을 할 예정이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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