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제주 해군기지를 예정대로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아 지난 17일 전국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1.9%의 국민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사를 중단하고 건설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답변은 39.7%였으며 ‘모름·무응답’은 8.4%였다.

 

건설 추진 여부에 대한 응답은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예정대로 추진’과 ‘중단 후 재검토’에 대해 20~30대는 40.0% 대(對) 54.0%로 ‘중단 후 재검토’가 높았지만 40대는 48.2% 대 42.3%, 50대 이상은 65.7% 대 24.5%로 ‘예정대로 추진’이 높았다.

 

또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지난 노무현 정권에선 찬성했던 야권 인사들이 이제 와서 반대하는 것은 무책임한 말 바꾸기’란 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8.2%로, ‘동의하지 않는다’(35.7%)는 의견보다 20% 이상 높았다.

 

한편 ‘탈북자 돕기나 북송 저지 등의 탈북자 문제에 우리 사회의 관심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선 ‘공감한다’가 83.0%로 대다수였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14.0%였다.

 

뉴스파인더 엄병길 기자 bkeom@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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