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사의 잇따른 파업으로 시청자들의 볼거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KBS-MBC 노조는 부당한 정치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방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자유주의진보연합(대표 최진학)은 17일 성명을 내고 방송사 노조의 파업은 “좌파노조의 ‘방송장악음모’”로 규정하고 “지금 KBS, MBC 노조 등이 벌이고 있는 파업이 과연 ‘공정보도’를 위한 것인지,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노조들이 주장하는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임명된 현 사장 체제 아래서 방송은 정권에 장악되었고, 공정보도를 할 수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 “과거 김대중 정권이나 노무현 정권에서도 KBS와 MBC 등에는 정권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사장이나 경영진으로 내려갔었다”고 환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좌파정권’에서 “KBS와 MBC는 그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방송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KBS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을 민족의 대의와 이상을 위해 헌신한 양심적인 ‘사회민주주의자’들로 미화하는 드라마나, 북한간첩 송두율을 분단의 아픔을 고민해온 세계적 석학으로 미화하는 다큐를 내보냈었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MBC는 2002년 제2연평해전이 일어났을 때, 북한의 도발보다는 우리 어선의 NLL월선가능성을 문제삼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면서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자사 출신 정동영 후보를 편드는 방송도 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지금의 파업은 기본적으로 좌파성향 노조의 방송장악음모에 다름 아니다”며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가 부당한 언론장악시도를 하고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것처럼 여론몰이를 해서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물 먹이고, 더 나아가 대선을 대비해 공영방송과 공영언론을 좌파세력에게 유리한 진지로 만들기 위한 음모”라고 비판했다.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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