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넣을 자리가 없으니까!”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한 ‘탈북자 강제북송’이 사회적 지탄을 받으며 언론의 중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 3부자(김일성 김정일 김정은)도 북송을 반대한다’는 셔플댄스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람꾼(대표 임병두)은 지난 16일 ‘네이트판 동영상’을 통해 <북한도 유행! 김정은도 춘 셔플&크록하>라는 영상을 배포한 뒤 “요즘 탈북자 강제 북송하는 중국의 만행에 우리나라 많은 분들이 북송반대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고 인생 최고 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통일이 되길 염원하는 저 또한 이 캠페인 동참해본다”고 했다.

 

‘셔플’과 ‘크록하’는 일종의 클럽댄스이다. 특히 셔플댄스는 유행에 예민한 요즘 젊은이들은 한두 번쯤 발을 동동 구르며 춰 본적이 있을 것이다. 유행댄스를 컨셉으로 ‘북송반대’ 퍼포먼스를 담은 이 영상은 삽시간에 10만 조횟수를 넘어서면서 ‘네이트판’ 메인화면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저 임병두도 북송반대합니다!! 중국은 좀~! 큰 나라답게 행동하면 좋겠네요~!.”

 

임 대표는 “좀 딱딱하게 보다 무거운 주제를 풍자적으로 해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북한 김정은보다 한두 살이 많다”며 “동생(김정은)도 (탈북자)북송을 더 이상 정치범수용소에 자리가 없어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피켓과 가면을 쓰고 지하철, 중국대사관 앞, 광화문 등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담았다.

△하람꾼의 북송반대 셔플댄스 퍼포먼스 영상 ⓒ네이트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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