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결과를 정부는 똑똑히 봐야 한다”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북한의 무차별적 해안포 포격으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한데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연평도에서 군인이 사망하고 주민들이 불길 속에 두려움에 떨었다”며 “북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결과를 정부는 똑똑히 봐야 한다”며 “대결로 생겨나는 것은 비극뿐”이라고 이명박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북한의 후계세습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은 북의 지도자에 대해서 함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서해상에서 모든 군사적 무력 대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는 지금 즉시 단절된 핫라인을 복구해 평화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협의를 거쳐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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