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적기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고려대 출신 ‘해적녀’에 맞서 해병대 출신 ‘고대남’이 1인시위에 나섰다.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가진 고려대 북한학과 김이환 씨(대학생미래정책연구회 명예회장)는 “고대녀 김지윤 씨의 발언이 전 고대 학우의 여론을 대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 씨는 “김지윤 씨의 해적기지 발언은 ‘망언’이라면서 ‘고대녀’라는 호칭을 쓰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해병대(1089기) 출신인 김이환 씨는 군복무 중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도발사건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당시 숨져간 해군 장병들과 같은 청춘,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공유했던 사람으로서 더욱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군기지 건설을 적극 찬성한다. 국익을 위해 강정기지는 반드시 필요한데, 현재 정치적 쟁점으로 오용되어 안타깝다. 강정기지가 완공된다면 우리 해군이 대양해군으로 뻗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윤 씨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중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사람, 올바른 국가관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공천을 주지 말거나 자진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대학생포럼도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제주해군기지 건설지지 1인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8일에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촉구 전국대회에 참여했고, 이튿날인 9일에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지지하는 회원들이 돌아가며 1인 시위를 펼쳤다.

 

다음은 해병대 출신 김이환 씨가 발표한 성명 全文(전문)

 

<성명서> “고대생이 외칩니다! 나는 대한민국 해적대입니까?”

 

“해군을 해적이라 표현하는 고대녀,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후보들이 어떻게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있는가?”

 

대한민국의 영토, 영공, 영해를 불철주야 지키고 있는 위대한 국군 장병을 해적이니 특수강도니 하는 말로 비하하는 ‘고대녀’의 이번 발언은 상식에서 벗어난 망언이다. 더욱이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서 나서기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더욱이 국가관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는 비단 현직에 있는 국군장병만을 모욕하는 것이 아닌, 60만 장병의 부모, 형제, 친척, 연인을 순식간에 범죄 집단의 일원으로 비하시키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람이 어찌 국민의 대표요, 어찌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할 수 있단 말인가.

 

이에 본인 김이환은 대학생미래정책연구회 명예회장으로서 또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금할 수 없다.

 

상기 본인은 더욱이 해병대 생활 중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도발사건을 겪었고, 그 당시 숨져간 해군 장병들과 같은 청춘,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공유했던 사람으로서 더욱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또한 본인은 고려대학교(세종) 북한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소위 “고대녀”라는 사람의 발언이 2만 안암학우, 6천 세종학우의 목소리로 대변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또한 자랑스런 민족고대의 일원이자, 학생회 간부 출신으로서 이러한 “고대녀” 김지윤씨의 발언이 전 고대 학우의 여론을 대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섰다.

 

또한 비단 고대녀의 문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로 나서기를 원하는 사람들 중 국민의 당연한 의무인 병역을 이행치 않은 사람, 또한 올바른 국가관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국민의 대표로 나서는 문제에 대하여도 강력하게 비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또한 신성한 국방의 의무인 병역을 마친 사람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지 못할망정 군인을 “집지키는 개”, “사람 살 곳 못되는 곳”이라 비하하며, 차별이 아닌 어쩌면 당연한 것인 ”군 가산점 제“를 구태의연한 차별 법안으로 밀어붙이는 역대 여성가족부의 행태에도 힐난을 금할 수 없다

 

이에 상기 본인은 이러한 “고대녀”에 맞서는 본인의 이러한 결정이 많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 정치계에 올바른 국가관과 올바른 국민의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로 바로 설 수 있는 하나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며 이에 본인과 대학생미래정책연구회는 소위 “고대녀” 해적기지 망언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개진한다.

 

첫째, 대한민국 해군을 해적이라고 표현한 사람을 국민의 대표로 선출할 순 없다.

 

둘째, 즉각 “고대녀”는 국군 장병 앞에 사과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하라.

 

셋째, 19대 국회의원 후보 중 병역 비리자, 국가관이 없는 자는 즉각 공천에서 배제하라.

 

다음은 한국대학생포럼의 성명 전문이다.

 

[성명서] 제주해군기지 반대는 주적을 위한 짓이다.

 

연일 뉴스가 제주해군기지 찬반 집회 및 1인 시위 보도로 장식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직접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인 강정마을을 방문한 한국대학생포럼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적극 지지하는 바이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지난 2007년 강정마을회의 건의와 제주도의 공식요청에 의해 강정지역으로 최종 입지가 선정되었고 현재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그 동안 10여회의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고, 2007년 하반기에는 강정주민 등으로 구성된 시찰단이 국내해군기지와 함상공원 뿐 아니라 해외 민군 복합항을 현지답사하여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될 경우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국방부도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크루즈 여객시설 건설, 부대외곽에 민.군 공동시설 설계 등 주민과의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강정마을에서는 제주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외치는 집회가 매일 이어지고 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현지 지역주민보다 대부분 외부단체에 의한 반대 활동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외부단체가 개입한 이후부터 건설현장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공사 방해를 주도하는 등 이념화되고 정치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가 지연될 경우 월 평균 약 60억원 정도의 국가예산 손실이 초래됨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반대자들이 제기하는 반대의 이유는 사실과 180도 다르다.

 

먼저 제주해군기지가 평화를 부수고 전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제주에는 해군기지가 없어 제주도와 부근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는 부산 해군작전사와 진해, 목포 해군이 출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기지들도 제주도 남방해역까지는 거리가 멀다. 제주도 남방해역에 위치한 이어도까지 부산에서는 2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제주 해군기지 건설 시에는 7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무려 14시간 30분을 단축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동량의 99.8%가 바다를 통해 수송되며 이들 중 대부분이 제주 남방해역의 항로를 이용한다.

 

국가의 생명선과도 같은 제주근해 해상교통로가 봉쇄되기라도 한다면 국익과 안보차원에서 위태로워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뿐만 아니라 서남해역 방어에는 목포 3함대가 맡고 있으나 수로가 좁고 수심이 얕아 1000톤급 이상 군함이 출입하는데 제한이 있다. 따라서 신속성과 지속성이 보장될 수 있는 제주도가 바로 최적의 장소다.

 

입지선정 절차에 있어 비민주적이었다는 주장 또한 잘못되었다. 강정마을회의는 2007년 4월 강정마을 향약 규정에 따라 자문위원단 회의, 자생단체장회의, 마을총회 등을 통한 주민 의견수렴 등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제주도에 유치희망을 직접 건의하였다.

 

제주도에서는 다음달인 2007년 5월 제주도정과 도의회 간 정책결정을 통해 제주도민 여론조사와 후보지 지역주민 의견수렴 결과 각각 54.3%, 56%의 찬성을 반영하여 강정마을을 최종 후보지로 발표하였다. 즉, 국방사업 역사상 가장 적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며칠간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군 단어 바로 ‘구럼비’이다. 제주도 ‘구럼비’ 바위는 용암이 흘러내려 이루어진 바위로 이 지역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 남쪽해안 195km에 걸쳐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제주 특유의 바위를 뜻하고 있다.

 

즉, 강정마을 뿐 아니라 남부해안 대부분이 구럼비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희귀한 가치를 부여할만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은 강정마을에만 존재하는 세계적인 유물처럼 과장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보호권 지역이라는 거짓 선동 글까지 트윗을 통해 전파한다.

 

그러나 제주도 구럼비 바위와 해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 아니다. 또한 지정하는 ‘생물권 보전지역’이나 ‘지질유산’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 일대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지만 강정마을 일대는 오히려 포함되지 않는다.

 

구럼비 바위뿐 아니라 제기될 수 있는 환경 파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국방부는 2007년~2008년 동안 사전환경성 검토 및 4계절 환경영향평가를 했고, 반대측 환경단체가 추천한 용역기관과 공동생태계 조사를 병행,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한 구럼비 해안을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 멸종위기 생물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즉각 보호 및 이식 대책을 세우는 등 환경보전 방안을 적극 보완하며 진행해왔다.

 

제주해군기지는 대한민국의 해양주권과 권익 보장을 위해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

 

중국은 우리의 이어도를 쑤엔자오라고 부르며 최근에도 이어도에 관광선을 보내 자국의 영유권을 또 한번 주장한 적이 있다. 하루 빨리 제주에 우리나라 해군력을 보급하지 않는다면 이어도가 제2의 독도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바다에 대한민국의 군대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문제시 되고 정치화된다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우리의 바다와 우리의 영토를 지키지도 못하고 중국을 자극한다며 눈치를 보는 사람들. 평화를 목이 터져라 외침에도 어떻게 평화를 지킬 것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평화가 비무장지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장 없이는 평화와 국가가 유지되지 않는다. 튼튼한 국가안보만이 평화를 구현할 수 있다. 제주해군기지는 전쟁을 하기 위해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해양 주권과 평화보장을 위해 건설하는 것이다.

 

강정마을을 방문했을 때 반대 집회를 열던 사람들이 떠오른다. 불법과 폭력, 욕설과 폭언으로 무장한 채 ‘평화의 섬’을 외치던 사람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에게 해적이라 서슴지 않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이 추구하는 평화는 도대체 어디서 비롯될 수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한국대학생포럼 기획실장 문유진, 서울경기대학생포럼 대표 김재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