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비례의원 후보 김지윤씨가 ‘해군’을 ‘해적’이라 부르며 논란을 빚은 가운데 사과가 아닌 “다시 한번 ‘제주해적기지’ 건설반대를 외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인 김씨는 8일 오후 자신의 트웨터에 올린 반박글에서 “이들이 하는 게 해적질이 아니라면 달리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라며 “다시 한번 ‘제주해적기지’ 건설 반대를 외친다”고 말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김 씨를 전날 해군 123명을 대리해 모욕죄로 고소했으며, 9일 해군참모총장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위해 격렬시위 중인 문정현 신부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적들은 용역의 힘을 빌려 구럼비에 가는 길 벽을 세워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 신부는 해군과 해경을 겨냥해 “깡패 새끼들!”이라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해적기지 발언한 김지윤이 통합진보당이고 정권바뀌면 해군기지 없애겠다는 정동영이 통합민주당이란 걸 꼭 기억해야한다”면서 “대한민국을 파탄으로 이끌 당”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통합진보당의 공식 입장인지 궁금하다”, “국국은 공격할 자들이다”, “같은 고대생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하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9일 천안함 유족회와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등100여명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 몰려와 시위를 벌이며 당 지도부와의 대화를 시도하다 물러갔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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