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1)가 주특기 ‘트리플 악셀’을 버리고 3회 연속 점프(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연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현지언론은 아사다가 오는 19-20일 대만 타이베이 2011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경기를 앞두고, 지난 17일 치른 첫 공식연습에서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사다는 그동안 자신의 주특기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코치를 바꾸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김연아의 주특기인 연속 3회전 점프에는 도전한 적이 없었다.

반면 김연아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무리하게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기보다 기본 10점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워 금메달을 땄다.

다만 ISU가 올 시즌에 앞서 고난도 점프를 장려하기 위해 채점규정 개정하면서 아사다가 여전히 트리플 악셀에 애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깨끗한 점프가 쉽지 않아 지난해 12월 일본 선수권 대회에서 모처럼 높은 점수를 받았던 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아사다는 내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와 1년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마지막 점검기회인 이번 4대륙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최대 라이벌 관계인 한국 피겨 퀸 김연아의 주특기 ‘연속 3회전 점프’까지 따라 하면서 도전장을 내민 셈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현지언론은 “2009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지막으로 뛴 이후 시도하지 않았던 연속 3회전 점프를 아사다가 2년 만에 꺼내 들었다”고 보도, “프리스케이팅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해 아사다의 경기력이 향상될 것인지 주목된다.

만약 아사다의 연속 3회전 점프가 성공을 거둔다면 현재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 프로그램보다 기본점수가 3.3점이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정작 아사다의 연기를 지도하는 사토 노부오 코치는 “아사다가 아직 2차 점프 회전이 부족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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