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이하 마프)의 송승헌이 오열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14회의 전국시청률은 15.1%로 집계됐다. 전회(15.3%)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시간대 방영한 SBS '싸인'은 19.5%로 전회(18.7%)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KBS 2TV '프레지던트'는 전회(8.3%)보다 0.6%포인트 떨어진 7.7%를 기록했다.

이날 '마프'에서는 대한그룹의 황실 재건을 둘러싼 진실이 공개됐다.

해영(송승헌 분)은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그룹의 과거사를 폭로했다.

먼저 자신의 할아버지인 박동재 회장(이순재 분)가 조선의 군자금을 대한그룹의 창업자금으로 이용한 것을 밝혔다.

이어 재산 환원 과정에서 황세손이 죽음을 맞았고, 이로 말미암아 이설(김태희 분)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게 됐음을 설명했다.

해영은 "대한민국 독립에 마지막 유산을 아낌없이 바쳤던 대한제국 황실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후손인 이설 공주님을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세요"라며 국민에게 호소했다.

해영은 병원에 있는 박회장을 찾아가 사죄했고, 박 회장은 "이젠 너에게 공주님을 부탁드려도 되겠구나"라며 유언같은 고백을 한 후 숨을 거뒀다.

해영은 고통스러운 듯 할아버지를 연신 외쳐대며 울음을 토해냈다. 송승헌의 오열은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열하는 송승헌의 모습에 나도 눈물이 났다", "임종을 앞둔 이순재와 송승헌의 마지막 대화가 가슴을 울렸다", "가슴 치는 해영의 눈물이 정말 마음 아프네요",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해영이 이설을 끝까지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환궁(還宮)한 이설은 자신을 괴롭혔던 오윤주(박예진 분)를 박물관 관장직에서 해고했다. 설은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본격적인 공주 되기에 박차를 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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