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측은 17일 ‘최근 침출수로 인해 김포시 월곶면 일대의 지하수 관정이 폐쇄됐다’는 동아일보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사업소 관계자는 이날 독립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소장님은 인터뷰에서 그동안 사업소가 준비해 온 상수도 보급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했을 뿐 그런(침출수와의 연관성에 대한)언급은 전혀 없었는데, 그런 기사가 왜 나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화한 기자와 정작 기사를 쓴 기자가 달랐는데, 둘 중 한 명에게 미안하다는 사과 전화가 왔다”면서 “정정보도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5일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149-6번지 소재 지하수 관정에서 거품 및 악취 발생 민원이 신고된 것은 사실이나 침출수 때문은 아니다”면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주변지역에 밀집된 축산단지로 인한 퇴비 및 비료에 의한 영향으로 추정된다는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17일 신문 1면에 ‘김포서 침출수 유출 먹는 물 첫 오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구제역 사태가 발생 후, 실제 식수가 오염돼 지하수원 자체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임종광 상하수도사업소장의 말을 인용, “매몰지 내 침출수가 흘러 지하수로 유입돼 지하수를 식수로 쓰는 가정에 오염된 물이 들어온 것”이라며 “인근 축사 관리 소홀 등 다른 요인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상하수도사업소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7일 인접 상수도관에서 개인급수관을 연결해 수돗물 공급을 완료한 후, 해당 관정을 폐쇄한 사실은 있었다”면서 “그러나 연구원의 검사 결과, 침출수 유입의 근거가 되는 암모니아성 질소는 검출되지 않았고 염소이온도 기준치(250㎎/ℓ)이하인 147㎎/ℓ가 나왔다”고 동아일보의 보도를 반박했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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