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의 2월 성적표가 나왔다. 현대와 기아, 쌍용차는 30%가 넘는 매출 신장을 보였고 지엠도 10%대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르노삼성은 오히려 매출이 감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2월 국내외 판매 합계는 68만 9,915대로 전월과 전년동월보다 각각 11.5%, 28.3% 증가했다.

 

지난 달 내수 판매 실적은 11만 2,905대로 작년 동월과 전월보다 각각 5.6%, 17.1% 늘어났다.

 

지난 1월 내수 판매 합계는 소비심리 위축에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9만6,448대에 그쳐 전월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5.5%, 20.0% 줄어든 바 있다.

 

해외 판매는 57만 7,010대로 전월에 비해 10.5% 늘었고 작년 동월보다는 34.0%나 증가했다.

 

현대차는 2월 한 달간 국내 5만 3,647대, 해외 30만 7,332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36만 97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8.6%, 해외 판매는 32.5% 늘어 전체 판매 실적이 28.3%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 4만 12대, 해외 20만 112대 등 총 24만 124대를 판매했는데 작년 동월에 비해 내수는 2.5%, 해외 판매는 44.7% 늘어 전체 판매 실적은 35.5%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3,111대, 수출 5,755대 등 총 8,8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7.5%, 수출은 32.8%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30.9%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한달간 내수 1만 227대, 수출 5만 2,682대 총 6만 2,959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34.7%, 수출은 11.5%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14.7% 늘었다.

 

르노삼성은 지난 2월 내수 5,858대, 수출 1만 1,129대 등 총 1만 6,987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3.9% 늘었지만 내수는 30.5% 줄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2.4% 감소했다.

 

한편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7.5%, 기아차 35.4%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9.1%,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5.2%, 2.8%를 기록했다.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9,337대가 팔려나간 현대의 ‘그랜저’가 차지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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