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싸인'이 손에 땀을 쥐는 반전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시청률 상승 효과는 없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한 SBS 수목극 '싸인' 13화의 전국시청률은 18.7%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전회(10일, 20.6%)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싸인'의 경쟁작 MBC '마이 프린세스'는 15.3%로 전회(14.8%)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KBS 2TV '프레지던트'도 전회(7.5%)보다 오른 8.3%를 기록했다.

'싸인'은 지난주 박신양의 극적 반전에 힘입어 처음으로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한 주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왔다.

이날 '싸인'은 지난주에 이어 대기업 연쇄 독살 사건이 그려졌다.

법의학자 윤지훈(박신양 분)은 자살한 스승 정병도(송재호 분)의 명예를 위해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 한태주의 사망원인을 안티몬 독살이 아닌 자연사로 증언한 것.

결국 유력한 용의자인 한영그룹 대표 정차영(김정태 분)은 불기소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이후 윤지훈은 정차영의 살인 혐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사건은 의외의 결말로 마무리됐다.

정차영은 자신의 비리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을 죽였다. 정차영은 마지막으로 남은 이철원도 처리하고자 했지만, 역으로 그에게 독살당했다.

앞서 정차원에게 독살당한 한태주는 이철원의 약혼녀였다. 이철원은 약혼녀의 복수를 갚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윤지훈은 두 사람의 죽음에 "나 때문이다. 내가 정차영을 기소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꺼다. 내가 이 사람들을 죽였다"라며 오열했다.

한편 이날 '싸인'에서는 1회 방송에서 그려졌던 인기 아이돌그룹 리더 서윤형의 사망사건이 물 위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 형사 최이한(정겨운 분)과 검사 정우진(엄지원 분)의 러브라인이 그려져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SBS 방송.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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