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 도발로 섬을 떠났던 연평도 피란민들이 잇따라 귀향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연평도 피란민들이 설 연휴를 전후로 귀향하기 시작해 전체주민 1,356명 중 600여명이 돌아왔다”며 “공동체 기능이 마비됐던 섬이 정상화돼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피란민들은 피격 직후 19명만이 섬에 잔류했으며, 나머지는 인천 모 찜질방에서 생활하다 경기 김포 LH 아파트 임시거처로 옮겼었다.


여당 관계자는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포격 당시의 공포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북한의 도발이 반복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여당은 여야가 합의해 만든 ‘서해5도지원특별법’을 통해 연평도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주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군은 다시는 ‘연평도 포격’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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