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사태로 인한 고유가 현상이 결국 증시로 이어져 안착을 기대했던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8.73p(1.42%) 떨어진 1,991.1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1,987.74로 30p 이상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각세가 줄며 1,990선은 지켜냈다.

 

이날 경제뉴스 머릿기사로 전국 휘발유값이 리터당 2,000원선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이같은 고유가 우려가 증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2,100선을 낙관하던 증권가에 불어닥친 악재였다.

 

기관이 2,023억원, 외국인이 387억원을 각각 팔아치웠고 개인이 3,033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특히 화학을 비롯한 의료, 섬유, 운수, 건설업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화학업종이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코스피 상장 645개 종목이 하락세를, 4개 종목이 하한가를 쳤고 반면 19개 종목이 상한가를, 288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하이마트와 유진기업은 선종구 대표이사의 탈세 등 검찰수사 소식에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전거래일보다 5.80p(1.07%) 떨어진 538.34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12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