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이 사상 최초로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전국 리터당 휘발유값은 전날보다 0.74원 오른 2,000.29원으로 나타났다. 2,0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서울 휘발유값도 전날보다 2,079.18원으로 전날보다 0.59원 인상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100원대 돌파가 코앞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같은 국내 기름값 추이는 국제 유가의 급상승세 때문이다. 국제 유가는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갈등으로 최근 두바이유가 3년 6개월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도 각각 9개월, 8개월래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정부의 유가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세인하 카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식경제부의 입장이 공고한 상황에서 알뜰주유소 확대가 어느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기름값 인상이 가져올 연쇄적 물가상승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니다.

 

관세인하 카드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목되지만 지식경제부는 막상 잃는 것에 비해 기름값 인하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알뜰주유소 확대가 유일한 대안인데, 계속적으로 오르는 국제 기름값 속에서 어느정도 효과를 내줄지 의문인 상황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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