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3)이 활약하고 있는 볼턴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볼턴은 한국시간 17일 영국 위건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는데,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전-후반 90분간 풀타임으로 뛰며 소속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0대 0으로 전반을 마친 뒤 볼턴이 후반 21분 마크 데이비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반 클라스니치가 골대 앞 11m거리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작렬시켜 결승골을 기록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청용은 후반 45분 위건의 문전에서 왼발 슛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온두라스 출신 위건의 미드필더 헨드리 토머스의 몸에 맞아 튕겨 나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달 30일 위건과 홈경기에서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볼턴은 이번 승리로 올해 FA컵 16강에 진출, 오는 20일 풀럼에 맞서 원정 16강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잉글랜드 FA컵에는 볼턴을 비롯해 14개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남은 두 자리는 19일 첼시-에버턴전, 20일 맨체스터시티-노츠 카운티전 승자가 각각 차지한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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