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는 독일재무장관의 발언이 세계 증시를 흔들었다.

 

1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3.95p(1.7%) 이상 점프하며 2,031.40선을 뛰어넘었다.

 

이날 독일재무장관이 20일로 연기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결정될 것이라는 발언을 해 그리스 위기 해결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민간채권단도 다음달 9일까지 국채교환을 신청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켰다.

 

미국은 각종 경제지표에 웃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실업자가 줄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1월 주택착공 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헤매고 있던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1월 제조업지수도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같은 호재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07억원 어치를, 기관은 23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16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117만원으로 3만 5,000원(3.08%)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23%, 의료정밀이 2.99%, 전기/전자가 2.62%, 운수장비가 2.38%, 은행이 1.9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5.15p(0.96%) 오른 540.45를 기록 중이다. 8개 종목이 상한가를 628개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1개 종목이 하한가를 237개 종목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70원 내린 1,125.20원을 기록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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