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지 않겠냐고? 그러나 ‘리얼리티’가 생명이다!”

음치가수로 장안에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재수가 자신의 와플가게를 배경으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 방송은 벌써부터 네티즌들에게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 만의 특유의 걸쭉한 욕설과 함께 배꼽 잡는 멘트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때로는 고객들과, 때로는 전화기를 들고 친구들과 거침없이 대화를 나눈다. 대화 소재를 풍부하다. 시사정치부터 연예계 스포츠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이야기 꺼리들을 쏟아놓는다.

 

일반 네티즌들의 눈 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이재수의 해주세요’는 매주 2회의 방송을 통해 인터넷과 팟캐스트를 통해 방송된다.

 

정치성향? 진보 또는 보수?

‘이재수의 해주세요’는 특정한 정치성향이 없는 것 같다. 때로는 새누리당(한나라당)을 질타하기도 하고 때로는 민주통합당을 무참하게 비난한다. 그러나 깊은 내면 바탕에는 애국심이 묻어나 있다. 아울러 왜곡된 인터넷을 환경을 바로잡겠다는 것이 바로 그 만의 콘셉이라는 것.

 

‘이재수의 해주세요’ 블로그에는 이재수가 나름데로(?) 선정한 10여명의 대선주자들의 프로필이 올라와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거나 삭제하겠다면서 모든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아보겠다는 것.

 

또, 그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국회의원들과 해당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블로그를 통해 민원을 접수받고 그 내용을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주민들과 얼마나 잘 소통되는지 확인해 ‘소통정치인’ 또는 ‘불통정치인’으로 판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 방송 '이재수의 해주세요' 스팟홍보 영상 ⓒ이재수

 

“최대한 리얼리티를...”

이재수는 홍대 부근에서 와플가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 가게를 배경으로 그대로 방송하고 있다. 아울러 방문한 손님과 대화를 하면서 “어느 지역에 사느냐?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원하느냐”를 묻고는 해당지역의 의원에게 직접전화를 걸고 “이런 민원이 있는데 들어보라”고 손님과 직접적인 대화를 연결해 보기도 하고 직접의원과 연결이 안된다면 보좌진이라도 연결해 주겠다는 각오다.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무작정(?) 총선에 대해 묻고 대선 주자에 대한 의견도 듣는다고 한다. ‘박근혜가 좋아요? 한명숙이 좋아요?’ 뜬금없는 그의 질문에 와플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말재주에 웃고 넘어가기 일수다.

 

“방송은 1시간정도 매주 2회 진행”

‘이재수의 해주세요’는 1시간 분량으로 매주 2회 제작된다. 특별한 편집 없이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려 벙송하고 있다. 이렇게 방송된 내용은 ‘해주세요(http://blog.naver.com/sigkgk_2011 )’ 블로그를 통해서 배포되고 영상포털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이재수의 해주세요 방송 3회 '당 이름이 그게 뭐야' 편 ⓒ이재수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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