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통합검색과 연동되는 오픈마켓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띌 수 있게 세팅했으며 판매자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블로그나 카페 형식의 플랫폼을 통해 장터를 운영하게 된다.

 

옥션,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 대형업체들에 큰 타격을 주며 오픈마켓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은 샵N을 오는 23일 시범서비스 형태로 공개하고 내달 22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NHN은 지난 해 2월 ‘오픈마켓형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는 판매자들이 상품 정보를 네이버에 직접 등록하는 오픈마켓 형식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은 개인 판매자나 판매업체 등이 인터넷에 직접 상품을 올려 자유롭게 거래하는 ‘중개’형 공간이다.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고 오픈마켓 사이트들은 시스템을 제공한 대가로 상품을 등록한 사용자에게서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오픈마켓 전체 시장규모는 12조원에 육박한다.

 

샵N은 네이버 내 상품을 올리는 공간을 판매자가 블로그나 카페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기존 오픈마켓들과 구별된다.

 

개인 블로그를 관리하듯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디자인과 설정을 장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네이버 통합검색과의 연동이 가장 큰 매력으로, 포털 방문자 수 1위인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샵N에 올라온 제품이 우선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NBP는 이를 위한 판매자지원팀을 별도 조직으로 만들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네이버 내에서 장터를 잘 운영하는 방법을 적극 홍보한다는 얘기다.

 

현재 샵N과 네이버 검색 간 유기적 결합을 모색하고 있으며 일부 파워블로거나 카페를 통한 직거래를 샵N으로 끌어오려는 계획이다.

 

네이버 지식쇼핑에 적용한 자체결제시스템 ‘체크아웃’과 통합적립금 ‘마일리지’ 시스템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NBP는 NHN의 광고영업 자회사이며, ‘샵N’은 상점을 뜻하는 ‘Shop’과 네이버의 첫 글자인 ‘N’을 딴 이름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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