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발유ㆍ경유 판매가 8주 연속 하락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8주 연속 하락했던 국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9주째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28∼9.1)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천740.3원으로 전주보다 3.5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7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30→37%)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812.0원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4.5원 내렸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천686.8원으로 2.6원 하락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48.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71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간 평균 가격으로는 소폭 하락세지만 일일 단위로는 지난달 27일부터 상승세로 바뀌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0.5원 내린 L당 1천742.01원이었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반등세를 보이며 지난주보다 1원 오른 1천844.6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직전일보다 0.4원 오른 1천850.70원이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보통 2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국제 석유 제품가격은 미국 달러화 강세, 이란 핵 협상 타결 임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8달러 오른 배럴당 98.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9달러 내린 배럴당 10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1달러 내린 배럴당 146.7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