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우리의 대외 재무 건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어제 석간하고 오늘 조간을 보면 역대 최대의 무역수지 적자를 다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8월 역대 최대의 수출을 기록했다"며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공급망 불안으로 원유와 원자재 수입가가 급상승을 하다보니까 이런 상품교역에서의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경상수지에 있어서는 약 300억불 이상의 흑자로 전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에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부산신항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수출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방산, 특히 해외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해서 중장기적으로 수출 규모를 더 키우는 전략을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국가 부채가 지금 1천조(원)에 달하고 있고, 물가를 잡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긴축 재정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며 "최우선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긴축 재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울 때 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가 도와드려야 할 사회적 약자는 촘촘하게 다 찾아서 제대로 따뜻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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