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2022 금융감독원 국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수소 산업과 관련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히 정비하겠다"며 "필요한 금융·세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 참석한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윤석열) 정부의 첫 수소경제위원회가 곧 열린다"며 "위원회에서 새 정부 수소경제의 비전과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수소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수소의 생산과 유통, 활용 전 주기에 걸쳐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등 청정수소 중심으로 수소생산을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도입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를 안전하게 유통하고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도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스, 트럭뿐 아니라 선박, 드론,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수소를 적용하고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옛 수소모빌리티+쇼)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H2 MEET은 이날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H2 MEET에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의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해외기업 65개)·기관이 참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