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 대형마트 농산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요 채소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올해 재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최근 집중호우의 여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금치(상품) 4㎏의 도매가격은 7만8천280원으로 1년 전보다  72.9%, 평년보다 79.6% 각각 올랐다.

청상추 4㎏의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82.3%, 평년보다 69.0% 오른  6만4천68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적상추 가격은 각각 73.9%, 60.9% 상승했다.

감자 20㎏의 가격은 4만4천320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34.4%, 20.5% 상승했다. 

무 20㎏의 가격은 2만3천440원으로 1년 전보다 89.0%, 평년보다 28.4% 각각 올랐다. 배추 10㎏의 가격은 1만6천74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7.5% 올랐고 평년과는 비슷했다.

배추와 무의 가격은 작년보다 재배 면적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배추가 많이 재배돼 가격이 낮았었다"며 "그 영향으로 올해는 재배량이 줄었기 때문에 가격도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금치와 상추 등은 재배 주기가 약 한 달로 짧은 만큼 재배면적과 가격의 변화도 잦아 가격이 오르면 재배량이, 가격이 내리면 재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자주 오르내린다.

다만 농식품부는 최근 들어서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나흘 이상 이어진 집중호우 탓에 출하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을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전까지 성수품의 수급 안정을 위해 과일, 채소, 축산물 등 14개 품목을 총 14만4천t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일반적인 출하기 공급량의 약 1.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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