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주택 매매가 줄면서 7월 국내 인구이동이 같은 달 기준으로 4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7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6만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3천명 감소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1973년(44만8천명) 이후 49년 만의 최저치다.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7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0.6%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p) 낮아졌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로 국내 이동자가 수가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7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5∼6월 주택 매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5%(6만5천건) 줄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고 20∼30대 청년층은 줄어 인구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인구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1천576명), 부산(-1천544명), 경남(-1천268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고 인천(3천628명), 경기(2천228명), 충남(1천252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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