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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대 중반 전망...상반기에 2.9% 성장3∼4분기 역성장만 하지 않으면 올해 2.5% 이상 기록 예상
윤수지 기자  |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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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31  1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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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상반기 한국 경제가 3% 가까이 성장하면서 올해 정부가 제시한 2%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 주요 국가의 긴축에 따른 전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과 고물가 등의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

31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보다 2.9% 늘었다.

1∼2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각각 0.6%, 0.7%(속보치) 성장한 영향이다.

이러한 성장 경로라면, 올해 연간 성장률은 2%대 중반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기 대비 0%, 0%를 기록하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2.5%가 된다. 산술적으로 역성장만 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한 전망치(2.6%)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분기에는 수출이 3.6%, 2분기에는 민간소비가 3.0% 각각 증가하며 경제 성장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성장률을 종전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나, 이는 같은 날 발표된 2분기 GDP 속보치를 고려하지 않은 전망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같은 날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하면서 민간 소비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초 한국은행과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그 정도는 안 되겠습니다만, 2%대 중반 정도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6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5일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5.8% 늘어 전월 증가율(12.5%)을 웃돌고 있다.

지난 5월 말 집행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효과도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현재로서는 수출 증가율이 2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경제 성장은 낙관하긴 이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높은 물가 상승세가 가계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

구매력을 보여주는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수입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서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올해 성장률이 2%대 중반을 지켜내더라도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도 계속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IMF는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1%로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세계 성장률도 올해(-0.4%포인트)보다 내년(-0.7%포인트)을 더 크게 내렸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긴축이 내년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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