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비효율과 방만 경영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해 허리끈을 졸라매고 뼈를 깎는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은 기능, 조직·인력, 예산, 자산, 복리후생 등 5대 분야의 혁신과제를 담았다.

추 부총리는 "과거의 획일적·하향식 접근과 달리 이번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은 기관 특성에 맞게 스스로 혁신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면서 "공공기관이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혁신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혁신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주무 부처의 자발적 노력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정부 업무평가에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노력 및 성과'를 별도로 반영할 예정이다.

각 기관의 혁신계획은 기관장 경영계약에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평가도 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다음 달에 부처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고 재무성과 지표 비중을 확대하는 등 경영평가제도(공공기관 관리체계)를 개편하고, 9월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특허 등을 공유·개방해 민간기업을 지원하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