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가 넘는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며 자동차보험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단 하루에 수십만건의 신고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영하 10℃가 넘는 한파가 전국에 몰아닥쳐 차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건물 외부에 주차했을 때 시동이 안 걸리고 내부 장치가 동파됐다는 신고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에만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긴급 출동 신고가 20여만건에 달했다. 이날 접수된 신고의 절반 이상은 기록적인 한파에 따른 시동 꺼짐이었다.

 

손보사에 따르면 갑작스런 한파로 긴급 출동 서비스가 폭주해 비상 상태다. 긴급 출동 서비스는 눈보다 한파에 더 급증하기 때문에 이틀 전 폭설 때보다 신고 건수가 두 배로 늘었다.

 

손보사들은 한파 피해를 막기위해 부동액 점검, 스노타이어 교체, 배터리ㆍ엔진오일 점검, 자동차 덮개 씌우기 등을 권유했다.

 

겨울철 차량 관리의 가장 기본인 부동액 점검이다. 부동액은 물과 4대6 또는 5대5 비율로 보조 탱크에 3분의 2 정도 보충해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타이어에 미끄럼방지제를 뿌릴 수도 있으나 체인을 감고 운전하는 게 더 안전하다.

 

배터리 점검도 중요하다. 무보수(MF) 배터리는 녹색이면 정상, 흰색이면 충전 부족, 적색이면 배터리액 부족ㆍ교체를 의미한다. 기온이 낮으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므로 스티로폼 또는 헌옷으로 감싸야 한다.

 

아무리 기온이 떨어져도 자동차 덮개를 덮어두면 시동 꺼짐을 막을 수 있다. 자동차 덮개가 없다면 차량 앞면에 이불을 덮어도 좋다. 기온이 낮으면 엔진오일이 굳어지므로 점도가 낮은 겨울용을 사용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본 장치를 자동차에 실어놓아야 한다. 작업용 장갑, 타이어 체인, 서리제거용 주걱, 김 서림 방지제, 면수건, 모래주머니, 손전등, 삽, 전원 보조케이블이 필수품이다.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서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혼자서 고치려고 애쓰지 말고 손보사의 긴급 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화 한 통이면 대부분 20~30분 안에 응급조치 서비스를 받는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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