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대통령실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대우조선해양 문제도 있고 챙겨야 할 현안도 있어서 아직 여름휴가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를 갈 수 있을지, 간다면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일할 땐 열심히 하고 쉴 땐 푹 쉬자 생각하신 분이지만, 지금 상황에선 여력이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여름휴가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며 "원래는 여름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저도 얘기는 예전 대통령들이 자주 갔던 휴가지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가 굉장히 제한돼 있다"며 "그 중 하나가 저도이고, 기록을 보내 역대 대통령들이 꽤 자주 갔던 곳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안이 너무 많고 그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가야 할 곳이 너무 많다"며 "그걸 조정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면 다른 참모들도 그렇고 휴가를 못 가는 분이 생기니 휴가를 가긴 가야겠죠"라며 "그러나 지금으로선 휴가에 대해 얘기할 상황도 아니고, 아직 결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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