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건물에 벽화를 그려준 한인 화가가 수천억원 돈방석에 앉게 됐다. 대가로 받은 주식 때문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예술품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가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인 화가 데이비드 최(35)는 페이스북 본사 건물에 벽화를 그려주고 대가로 페이스북 주식을 챙기면서 페이스북 상장시 2,200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5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 건물에 벽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최씨는 그 대가로 수천달러(한화로 수백만원) 현금이나 주식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최씨는 페이스북의 이같은 제안이 다소 엉뚱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주식을 선택해 전체 주식의 0.1~0.25% 가량의 주식을 받았다.

 

하지만 7년이 지나고 이름없던 페이스북은 세계 정상을 논하는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페이스북이 상장을 준비하면서 최씨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약 2억달러(한화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8년 소더비 경매에서 영국의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들이 기록한 사상 최대 미술품 경매가 2억 70만달러와 비슷한 금액이다.

 

최씨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생존 미술가중 가장 비싼 작품을 그렸다는 사실을 알게돼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최씨는 현재 개인전을 여는 등 성공적인 화가로 작품이 유명 박물관에 소장될 정도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한편 1,000억달러의 가치가 예상되는 페이스북 IPO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당연히 마크 저커버그 CEO로 28.4%에 달하는 페이스북 지분을 갖고 있으며 총 자산 280억달러(약 31조원)로 세계 9대부자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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