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와 관련해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 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상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후 "코로나가 재확산 기로에 있다.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 방역"이라며 "과학 방역은 코로나 대응 의사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 드리고, 관계 기관에선 충분한 병상과 치료제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예방 효과를 높이고 치명률을 줄이는 데에도 (관계 당국이) 힘 써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관련 분야의 대학정원을 확대하고,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며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렵더라도 우리가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의 토대가 되는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반도체는 국가안보 자산이고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도 맞물려있는 핵심 전략사항"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첨단산업 구조에서 우수한 인재를 키워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알지 못하고 실제 체감하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좋은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 장관들이 직접 발로 뛰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정책은 장관들이 국민께 소상하게 잘 설명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업무 보고를 받았지만, 현황을 점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처에서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비롯한 정부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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