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7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8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일)보다 하루 적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9.7%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0.4%), 석유제품(96.7%), 승용차(6.1%)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정밀기기(-20.4%), 가전제품(-27.2%), 자동차부품(-14.6%)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6.2%), 베트남(15.5%), 싱가포르(49.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중국(-8.9%), 유럽연합(EU·-18.6%), 일본(-9.1%) 등은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13억1천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1%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95.4%), 반도체(31.6%), 석탄(125.8%), 가스(11.0%) 등의 수입액이 늘고 석유제품(-1.4%), 기계류(-3.2%), 반도체제조장비(-33.4%), 승용차(-44.1%) 등은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43억6천900만달러), 석탄(10억6천900만달러), 가스(10억5천8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4억9천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36억6천200만달러)보다 77.4% 증가했다.

▲ 7월 1∼10일 수출입실적 [관세청 제공]

국가별로는 중국(13.2%), 미국(4.9%), 사우디아라비아(192.3%) 등으로부터의 수입액이 늘고 EU(-36.0%), 러시아(-20.8%)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수입 증가율(40.9%)이 수출 증가율(39.7%)을 상회한 이후 수입 증가율은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무역수지는 55억2천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6억1천1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47억4천600만달러)에 이어 4월(-24억6천500만달러), 5월(-17억1천만달러), 6월(-24억7천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3개월 이상 연속 적자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이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58억8천4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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