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세부계통(세부변이·하위변이) 255건이 국내에서 추가로 검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넷째 주(6.19∼25)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137건, BA.2.12.1 101건, BA.4 17건 등 총 255건을 추가로 확인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주(119건)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검출된 오미크론 세부계통은 누적 BA.2.12.1 297건, BA.4 43건, BA.5 210건 등이다.

추가 확인된 BA.5 137건 중 89건은 국내 감염 사례이고 나머지 48건은 해외유입 사례다.

추가 검출된 BA.2.12.1은 국내 감염 75건, 해외유입 26건이고 BA.4은 국내감염 7건, 해외유입 8건이다.

그 직전 주에 BA.5 검출 건수는 국내감염 27건, 해외유입 11건이었는데 지난주에 크게 증가했다.

BA.5 검출률은 10.5%(국내 7.5%, 해외유입 32.8%)를 기록했다.

▲ 6월 4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인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선이 계속 증편되면서 해외 입국객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해외 유입 확진자가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BA.5나 BA.4 변이가 유행하고 있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한 BA.2.12.1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30%가량 빠른 BA.2보다도 전파력이 20% 정도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확산한 BA.4와 BA.5도 BA.2보다 빠른 전파력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 증가로 오미크론 세부계통이 증가하고 있으나 중증도가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라면서, 변이 특성과 그 변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Q, XE, XN은 지난주 각각 10건, 1건, 1건 추가로 검출됐다.

누적 재조합 변이는 XQ 15건, XE 7건, XM 2건 등 총 2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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