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발유·경유 가격, 연일 최고가 경신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19∼23)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2천115.8원으로 전주보다 34.8원 올랐다.

지난 5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5월 첫째 주의 휘발유 가격이 직전 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7주 연속 올랐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천126.7원이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8.0원 오른 L당 2천194.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26.3원 오른 L당 2천80.9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이번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천179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2천124.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천93.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의 평균 가격은 L당 2천127.2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44.5원 올랐다.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역대 최고가(2008년 7월 1천947.75원)를 넘어섰고, 이후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2천143.1원이었다.

정부는 나날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을 잡기 위해 내달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 수준인 37%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30%에서 37%로 늘어나면 휘발유는 L당 37원, 경유는 3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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