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전화 사용하는 병사들 [육군 72사단 제공]

[홍범호 기자] 국방부가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를 위한 시범운영을 시행한다.

국방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를 위해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추가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범운영은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을 적용해 이뤄진다.

현역병은 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 30분과 오후 5시 30분∼9시 시간대의 '최소형', 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의 '중간형', 24시간 소지하는 '자율형' 등으로 운영한다.

훈련병은 입소 1주차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 사용을 허용하는 '최소형', 입소 기간 중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을 허용하는 '확대형' 등으로 운영된다.

현재 병사는 평일 일과 후인 오후 6∼9시와 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15사단 기간병 5천여 명을 최소·중간·자율형 등 3개 집단으로 나눠 1차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참여 병사의 72%가 자율형을 선호했고 이들을 통솔·관리하는 간부 1천300여 명의 경우 중간형을 선호하는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 범위와 보완 사항 등을 파악한 후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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