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6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3% 가까이 감소한 반면 수입은 17% 넘게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0억6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작년 같은 기간(8.5일)보다 이틀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2%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0.8%), 석유제품(94.5%) 등의 수출액은 증가했고 승용차(-35.6%), 자동차 부품(-28.8%), 무선통신기기(-27.5%)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대만(11.2%), 싱가포르(73.7%) 등으로의 수출액이 늘었지만, 중국(-16.2%), 미국(-9.7%), 베트남(-8.3%), 유럽연합(EU·-23.3%) 등은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최근 12개월간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와 각종 원자재,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결과다.

▲ [관세청 제공]

이달 1∼10일 수입액은 210억6천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5% 늘었다.

원유(88.1%), 반도체(28.2%), 석탄(223.9%), 석유제품(86.2%), 가스(10.1%) 등의 수입액이 늘었고 기계류(-13.8%), 정밀기기(-10.6%), 승용차(-34.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7%), 미국(21.3%), 사우디아라비아(119.4%) 등으로부터의 수입액이 늘고 일본(-4.8%), EU(-23.3%), 베트남(-2.2%) 등은 감소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59억9천500만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6억6천6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는 1월(-47억4천200만달러)과 4월(-25억800만달러), 5월(-17억5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138억2천2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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