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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8천만달러 적자…2년 만에 적자 전환상품 흑자 1년 전보다 20억달러 줄고 배당소득 38.2억달러 적자
윤수지 기자  |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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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10  12: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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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수지, 4월에 8천만달러 적자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말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 기간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천만달러(약 1천5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이어졌던 흑자 기조가 24개월 만에 깨졌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0억달러 적은 29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수출(589억3천만달러)이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11.2%(59억3천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8천만달러) 증가 폭(16.5%·79억3천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4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7.8%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48.2%, 107.3%, 78.4%, 36.0%에 이르렀다.

▲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서비스수지는 5억7천만달러 흑자로 작년 4월과 비교하면 1억3천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6억5천만달러에서 17억6천만달러로 11억1천만달러나 늘었다.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9.9%나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5억9천만달러)는 작년 4월과 같았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5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8억2천만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본원소득, 배당소득 적자액은 각 6억7천만달러, 13억4천만달러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7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7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2억달러 불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적자 전환의 배경에 대해 "상품 수출은 견조한 흐름이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며 "여기에 계절적 배당 요인이 더해져 24개월만에 처음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선 "5월의 경우 통관 기준 수출입차(무역수지)가 17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 통계와는 운임과 보험료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5월 상품수지도 적자라고 보기 어렵다"며 "운송 수지 등에 힘입어 서비스 수지의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 같고, 4월의 배당 요인도 완화되기 때문에 5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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