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7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어제도 추경안에 대한 예결위 합의가 불발돼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라며 "민주당이 합의를 끝내 거부한다면 국회의장께 직권상정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 원주의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후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은 56조4천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다. 정부는 가용 재원을 모두 끌어모았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출 구조 조정도 안 된다, 국가부채 상환도 안 된다'며 사실상 20조원에 가까운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주장은 진정성이 없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소급적용 조항을 제외한 손실보상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면서 "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 (민주당은) 다 해주려고 하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막았다며 민심을 호도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략적 계산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심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가 민생을 외면하는지, 누가 추경안에 대한 발목을 잡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오늘 늦더라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강원지사 12년은 그야말로 '강원도 발목잡기 12년'이었다"며 "민주당의 평화특별자치도가 이념편향적이었다면 국민의힘의 강원경제특별자치도는 철저하게 실용적으로 도민의 이익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강원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고,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 여당 원내대표가 있다"며 지방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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