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방역 당국이 지난주(4.24∼30)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 단계에서 '중간'으로 하향 조정했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 건 15주 만으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 단계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신규발생이 3월 셋째주(3.13∼3.19) 이후 최근 5주간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병상 감축에도 불구하고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6.3%,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2.6%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역시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주 주간 확진자 수는 40만7천503명으로, 일평균 5만8천2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주대비 34.0% 감소한 규모다.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지만 9세 이하 연령군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149.6명)을 보였다.

주간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보다 32.2% 감소한 770명이다. 사망자 중 94.2%(725명)는 60대 이상이었는데, 이 중 80대 이상이 61.0%(469명), 70대가 20.6%(159명), 60대가 12.6%(97명)이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32명으로 직전주보다 31.9%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26.3%로 전주(35.8%)보다 감소했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1.9%에서 32.6%로 떨어졌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0.74로, 5주 연속 1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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