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5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8일 "이날 중으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수시검사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횡령 금액이) 적지 않은 금액이며, 은행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금감원은 전날 밤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사고 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사안의 시급성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사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개편된 검사 체계에 따르면 금융사고, 소비자 보호, 리스크 등 사안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시 검사가 진행된다.

금융권과 경찰에 따르면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에 걸쳐 회삿돈 5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우리은행 측은 전날 횡령 사실을 인지한 뒤 경찰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A씨가 자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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