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 655억달러…역대 최대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진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1∼3월)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은 655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570억4천만달러)보다 14.9%(85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외환거래가 늘어났다"라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입 규모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 [한은 제공. ]

상품별로 전분기 대비 증가액을 보면, 현물환 거래(249억6천만달러)가 37억5천만달러(17.7%), 외환파생상품 거래(405억9천만달러)가 47억6천만달러(13.3%) 각각 늘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은 16억9천만달러(6.5%) 늘어난 275억6천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은 68억2천만달러(21.9%) 증가한 379억9천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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