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두 번째 지역순회 일정으로 20일 광주광역시 첨단 3단지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홍범호 기자] 당선 이후 처음 호남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광주가 'AI(인공지능) 센터'를 통해 미래 국면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의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을 방문해 "AI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잘 챙기겠다"며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창업 지원을 위한 각종 세제와 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핵심은 바로 데이터와 AI 기술"이라면서 "저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데이터 패권국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 직후와 대선 기간 중 광주를 방문한 기억을 떠올리며 광주가 'AI 대표도시'가 되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을 때 인공지능 사관학교에 갔었고, 작년 12월에는 이곳 AI센터 건립지를 찾아왔다. 다시 찾아뵙게 돼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상황에 맞는 전략산업을 결정해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광주는 일찌감치 AI 대표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것이고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 4천12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실증센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두 번째 지역순회 일정으로 20일 광주광역시 첨단 3단지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광주 AI센터 방문에 동행한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을 향해 "지난 6일 문 권한대행이 시도지사협의회에 오셔서 광주가 인공지능과 미래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지원을 당부하고 갔다. 진정성 있게 말씀해 주셨다"고 언급한 뒤 "(광주에) 올 때마다 AI 사업을 준비하는 관계자들께서 AI가 미래 광주의 명물이 가진 사업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해주셔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헬멧을 착용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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