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지난주(4.10∼4.16)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 단계로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발생이 아직 많다는 점을 고려해 직전주(4.3∼9)에 이어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높음'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위험도는 2주째 '높음'을 유지했고,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직전주 '매우 높음'에서 지난주 '높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91.5%로 직전 주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96.6%가 BA.2 변이였다. 직전주 검출률보다 21.6% 포인트 증가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셋째주(3.13∼19) 이후 4주 연속 감소 중이고, 감염재생산지수는 0.78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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