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한 임시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만5천846명 늘어 누적 1천610만4천8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4만8천443명보다 2만2천597명 적고, 1주일 전인 8일 20만5천312명보다 7만9천466명 줄었다.

금요일 발표(집계일로는 목요일) 신규 확진자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5일(16만5천886명) 이후 7주만이다.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위중증 환자는 999명으로 전날(962명)보다 37명 많지만,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감소에 따라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도 낮아져 이날 0시 기준 49.9%(2천825개 중 1천410개 사용)로 집계됐다. 전날(51.0%)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7.4%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90만7천342명으로, 전날(95만3천318명)보다 4만5천976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7만8천799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64명으로 직전일(318명)보다 54명 줄었다. 최근 닷새간 사망자는 258명-171명-184명-318명-264명으로 변동 폭이 크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163명(61.7%), 70대 60명, 60대 29명, 50대 9명, 40대 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616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2만5천832명, 해외유입 1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3만2천584명, 서울 2만1천450명, 인천 6천690명 등 수도권에서만 6만724명(48.3%)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3만2천584명, 서울 2만1천450명, 경남 7천112명, 경북 6천713명, 인천 6천690명, 충남 5천982명, 전남 5천721명, 대구 5천522명, 전북 5천344명, 광주 4천725명, 충북 4천637명, 부산 4천587명, 강원 4천561명, 대전 4천503명, 울산 2천713명, 제주 1천803명, 세종 1천195명 등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25만2천78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한 4차접종은 이날 0시 기준 2.0%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은 2.5%다.

먹는치료제 재고량은 전날 오후 6시 30분 기준 50만9천182명분이다. 팍스로비드는 누적 20만5천209명분, 라게브리오는 누적 1만1천975명분 사용됐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의료체계도 안정화됐다고 판단해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에 대한 제한이 모두 사라진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2주 후 방역 상황을 살펴보고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25일부터는 영화관·종교시설 내 음식 섭취 제한도 풀린다.

현재 1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은 오는 25일부터 2급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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