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4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 늘었고, 일편균 수출액도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153억3천600만달러였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하루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7% 증가했다.

수출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월별 수출액 증가율은 올해 1월 15.5%, 2월 20.6%, 3월 18.2% 등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10일 단위 통계는 조업일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4월 1∼10일 통계만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달치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4.2%), 석유제품(97.0%), 컴퓨터 주변기기(22.5%) 등은 1년 전보다 증가한 반면 승용차(-13.1%), 무선통신기기(-10.3%)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미국(4.0%), 베트남(15.2%), 유럽연합(EU·2.9%), 대만(4.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3.4%). 일본(-11.2%) 등은 감소했다.

▲ [관세청 제공.]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8억5천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8% 늘었다.

원유(43.0%), 반도체(8.0%), 가스(141.6%), 석유제품(71.6%) 등의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기계류(-11.6%), 승용차(-0.9%)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EU(17.5%), 사우디아라비아(62.9%), 대만(13.4%), 러시아(19.3%)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늘었다. 중국(-3.7%), 미국(-10.8%), 일본(-4.7%) 등에서는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5억1천900만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18억1천4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수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연달아 적자를 냈다가 지난 2월 흑자로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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