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오른쪽)와 합동참모본부 건물(왼쪽), 인근 부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8일 "임기 첫날인 5월 10일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새 집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당선인이 취임 당일부터 국방부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여러 번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예산 승인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와 변수를 점검하고 있었는데, 국방부가 최대한 이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두 개 층의 보안상 이유로 당장 집무실을 만드는 여건이 되지 않으면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는 것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 일부(360억원)에 대한 예비비 지출 승인이 이뤄지면서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한 주요 시설은 취임 날짜에 맞춰 입주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인수위의 판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대통령 임시 집무실이 국방부 5층에 마련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집무 공간 예정지를 층수까지 적시해 말씀드리는 것은 대통령 경호와 신변 안전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이후 일부 비서진이 당분간 통의동에서 근무하면 대통령과 비서진 사이 소통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돼 안보 공백의 우려가 없다는 전제라면, 비서진 이전이 일부 늦어지는 것은 우려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