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문재인 정부는 처음으로 독자적이고 종합적인 청년정책을 수립한 정부"라며 "이제 막 싹을 틔운 청년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도 잘 계승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날 오후 정부 주최로 열리는 청년기술 창업 경진대회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지금 우리 사회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곧 우리 사회와 국가가 부닥칠 문제이기도 하다"며 "청년들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내달 1일부터 식품접객업종에서 시행되는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과 관련,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다회용품을 사용해도 깨끗이 세척만 한다면 안전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도 "일회용품 사용금지 조치가 가뜩이나 코로나 대응으로 위축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솔로몬의 지혜와 같은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할 때"라며 "환경부는 예고된 대로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단속보다는 취지 설명과 계도에 중점을 두어서 제도가 무리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총리는 4월 1일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2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아직 노후화된 소방장비가 많고 인력 충원과 관련한 재원 확충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막기 위해 첨단장비를 확충하고, 소방 대응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며 "소방공무원들께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 곁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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