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7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은 이날 SNS에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희생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방예산은 2020년 50조원을 돌파했고, 2022년에는 54조6천억원으로 확정되며 연평균 6.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독자 개발한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전력화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소개했다.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어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세계 7번째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우리는 국방과학기술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며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그리움을 안고 계실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영웅들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제2연평해전 20년이 됐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발발 12주기가 됐다"며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히지 않았고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부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의 이름을 단 유도탄고속함은 국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제2연평해전 조천형 상사의 외동딸 조시은 후보생과 천안함 김태석 원사의 장녀 김해나 후보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가 됐다"며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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