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제공]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지방의 시대'라는 모토를 가지고 새 정부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지역균형발전특위 간담회를 주재하고 "지방의 분권과 자치, 자주성, 재정의 독립성에서 지방 발전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아주 심각하면서도 잘 못 느끼는 문제가 저출산 문제"라며 "(저출산은) 고령화와 동전의 양면이지만,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일자리, 주거, 부모의 경력 단절, 이런 문제만 해결한다고 해서 과연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라며 "지방 균형 발전을 해서, 수도권으로 모두 몰려 여기에서 목숨 걸고 경쟁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가 풀릴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국가 발전은 결국은 지방 발전에 있다. 모든 지역이 균형 발전이라고 해서 발전의 속도를 똑같이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모든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스스로 발전의 동력을 찾아내야 하고, 중앙 정부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바람직할지는 여러분께서 깊이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와 함께 구성한 지역균형발전특위, 국민통합위에 대해 "제 임기 동안 계속 위원회를 유지하고 이 위원회 활동에 저도 많이 의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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